| 본가로 오시죠 |
| 이글루를 뛰쳐나가니깐 얄궂게도 댓글의 댓글 기능을 만들어놓은 이글루스. 그런다고 내가 이글루로 돌아갈 것 같음? 가끔씩 작업하다 무의식중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켜고, 끊이지 않는 전쟁처럼 계속되는 수없이 많은 언어 전쟁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.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병신같은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있는 거야 내가. 수없이 많은 언어 전쟁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는 말 안해도 알 것이고, 그것에 참여하여 나름대로 "이 사태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 능력"에 익숙해 지는 것으로서 얻는 것도 분명히 어느 정도는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과연 현 세태에서 얼마나 중요할까? 적어도 난 그런 찌질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줏어먹으며 날카롭게 사태를 분석하며 격하게 토론하는 매의 눈빛보다, 내가 할 거나 열심히 하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이글루스따위 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사는 인간을 선택하고 싶다. 이건 그러니까 어느 쪽이 맞다 라는 시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개인의 호불호니까 뭐라고 할만한 문제는 아니지. 이미 이글루스를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하고 그런대로 금단현상 같은 거 없이 두 달 동안 잘 지내고 있는 거 보면 나의 삶 중에서 이글루스 정도는 빼둬도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. 그러니까 앞으로 이글루스는 그다지 오고 싶지 않고 http://creent.com 오늘 리뉴얼했으니 많이 방문해주셔요. 이것도 결국 사람이 고프니까 부르는 거긴 하지만.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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